‘우르릉 꽝’ 건물 흔들…설 앞두고 지진 불안감 고조

뉴시스

입력 2018-02-13 09:23:00 수정 2018-02-13 0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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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주춤하던 포항 강진에 따른 여진이 잇따르자 설 연휴(15~18일)를 이틀 앞두고 포항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3일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11일 같은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뒤 크고작은 여진이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 지진은 지난해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건물이 흔들려 대부분의 시민들이 놀라 잠에서 깨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시민은 추운 날씨에도 얇은 겉옷을 걸친 채 집을 나와 바깥 공터에서 머물고 있다.

A(62·여· 북구 양덕동)씨는 “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땅이 흔들리면 가슴이 뛰고 숨이 가빠져 다시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며 심리적 외상을 토로했다.

B(60· 북구 흥해읍)씨 역시 “쿵 소리와 함께 침대가 흔들려서 깼다. 지진이 모닝콜과 다름없다”면서 “이사를 하고 싶을 정도로 무섭고 정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34건이 접수됐지만 재산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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