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직장생활 가늘고 길게…총대 메는 상황, 무조건 피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1-18 13:53 수정 2018-01-18 13:57
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상당수 직장인들은 ‘총대를 메는 행동’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자신은 절대 나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1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65%는 ‘총대를 메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직장생활 중 총대를 메는 행동에 대해서는 과반수의 직장인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50.4%는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33.1%는 ‘나는 나서지 않겠지만 조직의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어떠한 상황에서든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것은 무모하다’(9.7%), ‘불필요한 행동이다’(6.9%)라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동료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5%가 ‘상황을 봐서 적당히 도와준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24.8%), ‘대세를 따른다’(14.6%)는 의견이 있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로 다소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꼽은 ‘총대를 메기에 가장 위험한 상황’은 언제일까? 응답자의 27.7%는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총대를 메고 단독 행동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본인의 일도 아닌데 동료 선후배의 부추김에 얼떨결에 총대를 메는 것’(22.8%), ‘회사에 대한 불평, 불만을 앞장서서 전달하고 맞서 싸우는 것’(20.1%), ‘성공 확률이 보장되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15.9%), ‘민감한 사항을 대표로 집행하거나 전달하는 것’(13.6%)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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