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까운 취업준비 비용 3위 면접의상 구입비, 2위 면접 교통비,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1-16 14:12 수정 2018-01-16 14:16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구직자들은 취업준비에 한달 평균 27만2302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취업 과정에서 쓴 비용 중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항목은 ‘어학능력시험’에 사용한 비용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업준비생 1,459명을 대상으로 ‘구직자 취업준비 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사용하는 월 평균 비용은 27만230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22만8183원에 비해 19.3%p, 지난해 24만713원 보다는 13.1%p 증가한 수치다.
취준생의 10명 중 7명 이상은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아르바이트(75.1%)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지원받아 쓴다는 취준생도 46.4%를 차지했다. (복수응답)
취준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쓴 비용 중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항목(복수응답)은 ‘어학능력시험에 사용한 비용’(35.9%)이었다. 이어 ‘면접에 드는 교통비’(29.5%), ‘면접 의상 구입 비용’(20.4%), ‘커피·음료 값 등 취업스터디 하며 드는 비용’(19.5%), ‘이력서 사진촬영 비용’(17.0%) 등도 취업준비 할 때 써야 하는 아까운 비용으로 꼽혔다.
이 외에 ‘인적성검사 등 취업준비 도서 구입 비용’(13.2%),‘졸업유예 및 추가 수강을 위해 드는 비용’(11.8%),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비용’(10.5%), ‘자소서 첨삭 컨설팅 비용’(10.4%) 등도 있었다.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에 드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51.1%)란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 자체가 ‘너무 비싸다’(22.1%)는 의견도 많았다. 이어 ‘비용을 들여 준비한 것들이 크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14.7%)와 ‘취업을 원하는 분야·직무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서’(9.6%)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취업준비에 돈을 들이는 이유(복수응답)는 ‘원하는 곳에 취업하려면 꼭 필요해서’(39.5%), ‘취업준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35.2%),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27.5%), ‘남들 다 하니까’(21.2%) 순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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