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연말 대폭 승진인사 예고

뉴스1

입력 2017-12-07 09:45:00 수정 2017-12-07 09: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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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임세영 기자

7급 공무원 자살 이후 술렁이는 조직 쇄신 나서
5급 사무관 승진 20% 늘려…1·2 부시장 교체 관심


박원순 서울시장이 7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이후 술렁이는 내부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 연말 대폭 승진인사에 나선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 인사 때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인원을 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올해 1월과 7월에는 각각 100명 수준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청은 5~6급 비율이 다른 광역에 비해 낮았다”며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인사 폭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실무급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시는 5급 이하 실무인력 373명을 우선 늘린 뒤 내년 말까지 500명 이상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다음주 중 6급 이하 승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중순 승진·전보인사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연말 대폭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은 내부 직원의 자살로 동요하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함이다. 박 시장의 3선 행보 동력을 찾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9월18일 서울시 공무원 A씨(28)가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채 발견됐다. 2015년 7급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A씨는 평소 가족에게 “업무가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서울시 내부에서는 A씨 추모 분위기가 일고,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등 목소리가 커졌다.

차관급인 류경기 행정1부시장과 이제원 행정2부시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시장과 이 부시장은 ‘최장수 부시장’으로 불릴 만큼 2년6개월간 박 시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지난 7월에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 시장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승진인사에서는 직원들의 승진 적체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1급인 윤준병 기획조정실장,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 등이 차기 1·2부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는 정무수석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실의 추경민 보좌관으로 결정됐다. 추 보좌관은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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