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아동의 인성역량’ 포럼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22 10:01 수정 2017-1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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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오는 23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아동의 인성역량’이라는 주제로 ‘2017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동권리 포럼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아동의 인성역량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우리사회의 전략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의 기조강연과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신원영 연구원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례발표에서는 굿네이버스 나눔인성교육팀에서 진행하는 ‘아동의 인성역량 강화 사업’이 소개되며, 당산서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 학생이‘아동 참여를 통한 역량강화 사례 발표’로 참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사례발표 후에는 김동일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인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들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동이 갖추어야 할 인성역량을 ‘자기관리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세계시민 역량’의 세 가지로 구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 아동들의 인성 수준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 8915명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성역량 중 자기관리 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이 높을수록 인터넷 중독과 공격성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자기관리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세계시민 역량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가담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성과 꿈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동이 미래의 꿈에 대해 주도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하는 주도성 형성에 있어 학업성취 보다도 인성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롤 모델 유무 여부, 교사관계, 학교풍토, 부모 소득 등 아동의 인성역량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 중에서는 부모의 의견 존중이 아동의 인성역량 전 영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관리 역량,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세계시민 역량의 세 영역 모두에서 부모의 의견 존중이 가장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이순기 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가정환경뿐 아니라 교사관계와 학교 및 지역사회 환경도 아동의 인성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되는 아동의 인성발달을 위해 우리사회가 어떠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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