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국내아동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세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20 11:15 수정 2017-11-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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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랜코리아

영천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50명 에버랜드에 초청, 성탄트리 점등식 등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가 ‘사랑은 계속됩니다’라는 캠페인 아래 국내아동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사랑은 계속됩니다’는 해외아동후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후원활동에 나선 플랜코리아의 캠페인이며, 그 일환으로 마련된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 아동들에게 더욱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선물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플랜코리아는 지난 18일 ‘사랑은 계속됩니다’의 연말 캠페인인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를 통해 문화 소외지역에 살고 있는 아동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다. 이날 플랜코리아는 에버랜드와 함께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아동 50명을 성탄트리 점등식에 초청했다. 평소 에버랜드 방문을 희망해왔던 아이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후문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에버랜드까지 왕복 8시간이 소요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은 매번 어린이회의에서 에버랜드 방문을 희망해왔으나, 이용권과 교통비 등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에버랜드 나들이를 포기해야 했다.

에버랜드 나들이를 원하는 아이들의 사연을 전해 들은 플랜코리아와 에버랜드 측은 성탄트리 점등식 초청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당일에는 평소 늦잠을 자던 아이들까지도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센터에 도착했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아이들은 찬 바람 속에서도 루돌프 머리띠를 하고 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했고, 초청 행사 내내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내 교육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환경개선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선까지 노출된 노후한 장판을 교체하고 아동들의 성장 발달에 맞는 책걸상을 제공하는 등 캠페인 이름에 걸맞는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한국전쟁 직후 1953년, ‘양친회’라는 이름으로 2만 5천 명의 전쟁 고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더불어 2017년부터는 국내 저소득 가정지원, 위기아동 지원 등 다양한 국내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아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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