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중 7명 “CCTV로 인해 감시 당하는 느낌 받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17 10:58 수정 2017-11-17 11:00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아르바이트 근무장 10곳 중 8곳은 직원관리 목적의 CCTV가 설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의 71.2%는 CCTV로 인해 ‘감시 당하는’ 느낌을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아르바이트생 2,975명을 대상으로 ‘매장 CCT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3%가 근무장 내 직원(알바생) 관리 목적으로 설치된 CCTV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상당수인 71.2%는 CCTV로 인해 ‘감시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CCTV를 통해 업무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45.9%에 달했다.
그러나 직원 관리를 목적으로 한 CCTV설치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1.1%가 직원 관리 목적의 CCTV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CCTV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39.3%)”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증빙할 수 있기 때문(33.1%)”,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18.6%)”, “어느정도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5.7%)”, “기타(3.3%)”순으로 응답했다.
반대로 응답자의 38.9%는 직원 관리 목적의 CCTV가 “불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인권을 침해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42.2%)”, “감시 받는다는 느낌이 커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38.6%)”을 불필요 이유로 꼽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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