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7명 “주말에도 출근”…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15 10:18 수정 2017-1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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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 조사 …주말근무 많이 하는 직급 1위 ‘주임급’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10명 중 7명은 주말에도 출근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주말근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의 73.2%가 최근 1년 이내에 주말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79%)이 여성(66.1%) 보다 주말 근무를 12.9%p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근무를 가장 많이 하는 직급은 주임(89.4%)으로 10명 중 9명이 주말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차장(81%), 과장(75.8%), 대리(74.5%)가 뒤를 이었으며, 주말근무를 가장 적게 한 직급은 사원(64.7%)으로 나타났다.

주말근무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357명을 대상으로 그 빈도를 분석한 결과 ‘한 달에 2~3번 정도’(29.1%)가 가장 많았다. 이어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28.6%), ‘한 달에 1번 정도’(16.2%)가 뒤를 이었으며, ‘거의 매주’라는 응답도 10.9%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의 회당 평균 주말근무 시간은 6.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업무가 너무 많아서’(50.1%)를 꼽았다. ‘업무 특성 상 주말근무가 불가피해서’(41.7%), ‘상사가 출근하라고 해서’(20.4%) 등도 주말근무를 하는 이유로 언급됐다.

이어 잡코리아가 주말근무 시 보상이 주어지는지를 묻자 50.4%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주말근무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정도는 주말근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근무 시 주어지는 보상(복수응답)은 ‘주말근무수당 지급’(80%)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체휴가 지급’(26.1%), ‘평일 출퇴근 시간 조정’(6.7%), ‘인사고과 반영’(5.6%)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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