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다, 잠수타고 싶다” 한서희, 지쳤나?…심경 밝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11-14 08:50 수정 2017-11-14 09:11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잠수타고 싶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한서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과 나눈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한서희는 지인에게 "속상하고, x같고. 외국에서는 정치성향도 트위터에 올리고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뭔 말만 하면 난리가 난다. 진짜. 내가 뭔 말을 했다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인스타 자주 하라 그래서 자주 했는데 민감한 건 유들유들하게 넘겨야 했는데 그걸 어리석게 잘 대처하지 못했다. 그냥 인스타 탈퇴하고 가수 그딴 거 안 한다고 선언하고 잠수타고 싶다. 그냥. 사람들 관심? 이제 좀 그만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이날 한서희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와 설전을 벌였다. 줄곧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한서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하리수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글이 지적을 받자 "병 때문에 혹은 암에 걸려 자궁적출 받은 분들도 있지 않나. 그런데 한서희의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 건가"라고 추가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번엔 '자궁적출', '암' 발언이 논란이 돼 하리수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여기에 한서희가 또다시 글을 남기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저는 페미니스트 대표가 아니다. 되고 싶지도 않다. 저는 수많은 페미니스트 분들 중의 한 명일 뿐이다. 그러니까 그쪽들 인권은 본인들이 챙겨라"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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