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성인신분증 구매 전자제품 판매사기 10대 커플

뉴스1

입력 2017-09-14 08:38:00 수정 2017-09-14 08: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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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원룸에서 압수한 스마트폰과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 피의자들이 끼고다닌 커플링.(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SNS를 통해 성인 신분증을 구매해 어른 행세를 하면서 에어컨 판매사기 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로 A군(17)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양(17)을 함께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직거래사이트 4곳에서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에어컨과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글을 올려놓고 피해자 68명으로부터 3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과 B양은 가출했다가 만나 서로 사귀는 사이로 생활비가 떨어지자 물품사기 범행을 계획하고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수사기관에 위치가 금방 들킬 것을 우려해 SNS 등에서 개당 3만원씩 주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성인신분증 10개를 구매한 뒤 휴대전화기 13대를 개통해 범행을 할 때마다 차례로 사용했다.

또 타인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도 한 대당 3~10일동안만 사용하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들은 무면허 상태에서 성인 신분증으로 렌터카까지 빌려 몰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금융거래계좌내역을 분석하고 통신수사로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당일까지도 A군과 B양이 전자제품 허위 판매글 3건을 올려놓고 한가롭게 주변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부당한 수익금으로 원룸을 마련해 애완견을 분양받고 커플링까지 구매하는 등 신혼부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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