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산백병원 사고’ 운전자, 입원 중…본인도 너무 당황해 다음주 조사”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6-23 18:00 수정 2017-06-23 19:02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 차량 돌진·추락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다음주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일산백병원 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일산 서부경찰서는 운전자 A 씨(50·여)에 대한 조사를 다음주 초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으나,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일산백병원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A 씨의 상태에 대해 “병원에 입원 중인 운전자가 당황해하고 있어 다음주 초에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깁스를 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끝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50분경 A 씨는 아들(10)과 진료를 받기 위해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아 고양시 일산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차량은 병원 건물로 돌진, 유리로 된 벽을 깨고 지하 1층 계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다치고 시민 수십 명이 놀라 대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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