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주행거리 ‘천차만별’…가성비 잘 따져보고 구매하세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4-24 16:38 수정 2017-04-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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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와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안전요건(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의 페달보조방식)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되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후 주행거리가 최대 1.9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제공
전기자전거는 크게 페달을 돌릴 때만 모터가 작동하는 ‘페달보조(PAS) 방식’과 스쿠터처럼 페달링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스로틀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 대상 중 5개는 페달보조 및 스로틀 겸용 제품, 2개는 페달보조 전용 제품이었다.

먼저 7개 제품 모두 배터리를 완충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와 전기모터의 힘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한 결과, 앰아이피테크의 아폴로마스M3(APOLLO MARS M3) 제품이 가장 긴 111km를 주행했다. 반면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YUNBIKE C1)의 주행거리는 60km로 가장 짧았다. 두 제품간 주행거리는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아폴로마스M3의 가격은 198만원, 윤바이크C1의 가격은 62만원이다.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어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스로틀(전기모터 100%)로만 주행했을 경우 알톤스포츠의 시티(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했다. 반면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 제품은 27km를 주행해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알톤 시티의 가격은 110만원이다.

한편, 게이트비젼의 윤바이크C1 등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6개 기능(주행속도·거리·시간표시, 주행 단수·배터리 잔량 표시, 오르막·페달강도 인식, 과속 방지, 스로틀 잠금, 제동시 모터 차단)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제공
단, 벨로스타의 폴딩스타S는 주행 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고, 전자조달연구원의 바이로클래식(biro CLASSIC)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다.

배터리의 안전성 및 자전거 차체의 품질에서는 7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고온변형, 과충전, 외부합선 등 배터리 안전성에서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으며, 자전거 차체 피로·내구성, 제동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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