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중 1명 “취업만 된다면 군입대 불사하겠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4-24 11:38 수정 2017-04-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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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중 한 장면.

여성 구직자 2명 중 1명 가량은 군 복무 경험이 취업에 도움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군 경력과 취업간의 상관관계’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 구직자 45%는 군 복무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구직자들은 여군 ROTC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구직자 58%가 ‘그렇다’고 답해 군 경력과 취업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이어 ‘군필자의 조직생활 경험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무려 67%의 여성구직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구직자들은 우리나라의 기업문화가 군대문화가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군필자의 조직생활 경험이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에 ‘아니다’라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반대로 남성 군필자들은 군 복무 경험이 구직활동 및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53%로, ‘아니다(47%)’라는 응답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남성 71%는 ‘다시 입대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보직으로 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남성들은 단순히 군 복무 경험으로 취업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주변에서 군 경력이 실제로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를 본 적이 있을까? 인크루트에 따르면 남녀 응답자 55%가 ‘그렇다’고 답해 군필자 취업깡패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이 군 입대를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설문조사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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