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준희 “스윙스 잘못,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또 다른 댓글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3-29 14:02 수정 2017-03-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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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인스타그램
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래퍼 스윙스의 '불편한 진실' 가사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또 다른 댓글이 공개됐다.
29일 본인을 최준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스윙스 랩 가사에 불편한 심경 드러낸 최진실 딸 최준희'라는 제목의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준희 양으로 추정되는 이 누리꾼은 "저 (최준희) 본인이다. 솔직히 저 화날만하지 않나. 심지어 사건 보면 저랑 오빠 어렸을 때 같던데. 물론 스윙스 팬분들에겐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 조금 안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런 비판을 받는 게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뜨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스윙스의 잘못은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 그리고 랩 좋아한다. 스윙스를 안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윙스는 010년 7월 래퍼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를 써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스윙스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스윙스의 '불편한 진실' 곡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준희 양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27일 댓글로 이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누리꾼은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다"라며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간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라며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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