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편의점 알바생만 노려 ‘택시비 좀’…20대 구속

뉴시스

입력 2017-02-17 11:19:00 수정 2017-02-17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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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대 편의점에 들어가 20대 아르바이트을 노려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김모(29)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9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A(20)씨에게 ‘지갑을 잃어버려 택시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2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7월부터 택시비를 내지 않거나 무전취식, 돈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40차례에 걸쳐 315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A씨에게 택시비 20만원을 받아낸 것도 모자라 “중고피아노 매입자금이 필요하다”며 5차례를 찾아가 총 115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해 7월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것을 시작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는 등 무전취식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20대 아르바이트생만 노려 돈을 가로채는 방법으로 확대됐다.

김씨의 언변에 속아 돈을 건넨 아르바이트생들은 다음날 해고되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돈을 물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김씨는 실제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며 한달 동안 돈을 줄 것처럼 연락을 하거나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편의점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촬영되도록 하는 등 과감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돈을 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보니 계속 범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경험이 적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깔끔한 옷차림과 화려한 언변에 속아 돈을 건넸다”며 “심야시간 편의점에서 혼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소액이라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고를 하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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