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심상정 “이재용 부회장 마침내 구속. 정의구현”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2-17 09:50 수정 2017-02-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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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 “삼성 앞에만 서면 어김없이 무너졌던 ‘법 앞의 평등’이 처음으로 관철됐다. 정의구현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17일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이 마침내 구속됐다. 정의구현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 부회장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일지 몰라도 온 국민들에게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특검도 잘했지만 삼성공화국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단호함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잘못되면 어쩌나.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걱정이 있다. 반대다”면서 “이 부회장의 구속은 국민경제에도 삼성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수백억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사상 실제 구속된 첫 그룹 총수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심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수용할 것도 촉구했다.

심 대표는 “법원이 뇌물을 ‘준’ 이 부회장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런데 뇌물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조사조차 거부하는 것은 법치에 대한 도전이다. 용납될 수 없다”면서 “황 대행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즉각 수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삼성 앞에만 서면 어김없이 무너졌던 ‘법 앞의 평등’이 모처럼, 아니 처음으로 관철됐다”면서 “구속은 시작이다. 앞으로도 지은 죄에 걸맞은 구형과 선고가 내려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이 부회장이 가중처벌 되고 만기출소 될 때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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