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순실-김기춘 나란히 서울구치소서 ‘한솥밥’

뉴스1

입력 2017-02-17 09:14:00 수정 2017-02-17 0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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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7일 구속되면서 이 부회장은 수백억원대 뇌물 의혹으로 엮여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와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오후 8시15분쯤부터 대기하기 시작한 이 부회장은 이튿날 영장 발부와 동시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최씨를 포함해 ‘삼성합병 외압’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61·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구속기소),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구속기소), 최씨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등이 줄줄이 수감돼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몸통으로 지목돼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도 지난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특검이 보강수사 끝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앞서 구속 수감된 국정농단의 주역들과 한솥밥을 먹는 ‘구치소 동기’가 됐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다 구속된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간 곳으로 유명해 소위 ‘범털 집합소’로도 불린다. 범털은 수감자 사이의 은어로, 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도 이곳에 갇힌 적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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