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비 비쌀수록 매출도 높아…‘싼 게 비지떡’
뉴스1
입력 2019-09-19 14:41 수정 2019-09-19 14:4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프랜차이즈 가맹비가 높을수록 가맹점의 매출액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명성과 사업 노하우가 갖춰지면 가맹비가 비싸지지만 매출액도 함께 오르는 것이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영점이 적을수록 가맹점 매출액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가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맹업계의 갈등,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계약시 본사에 지불하는 가맹비가 높을수록 가맹점사업자의 매출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리는 가맹비의 성격을 따져보면 알 수 있는데, 보고서는 ‘가맹비’를 브랜드에 축적된 ‘명성자본’을 이용하는 이용료 성격으로 설명하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의 치킨집에는 마음놓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본사는 이 부분을 가맹비 형태로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또 이 ‘가맹비’는 직영점 수와 가맹사업 개월 수에 비례하는 성격을 가진다. 브랜드가 오래되고 많이 보일수록 명성과 노하우는 더 많이 검증됐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가맹비도 더 높아지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가맹점 창업 준비자들이 브랜드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창업자가 매출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브랜드를 선별할 때 직영점 수나 직영비율을 유용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가맹비의 절대 수준에 대한 비판보다 본부의 직영 경험이나 노하우 수준에 비해 가맹비가 과도한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을 운영하면 가맹점 매출액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맹점당 매출액이 본사의 직영점 수와 +0.345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본부가 직영점을 운영하며 시장에 맞닿아 있을수록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개연성이 높다”며 “본부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으면 상품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거나 시행착오를 개선할 기회가 줄어들어 가맹점에 전이되는 사업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직영점 없이 가맹점만 운영하는 브랜드 비율은 2016년 기준 59.5%에 달하며 특히 외식업의 경우 60.8%로 가장 높다.
이처럼 창업 후 매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창업 준비자들도 눈여겨봐야하고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정보공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가맹점 창업자들이 업종과 브랜드를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정보공개서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며 “특히 본부의 직영 경험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관련 항목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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