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믿다간 호갱된다…수입 화장품 86%는 국내가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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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0 06:50 수정 2019-09-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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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브랜드 화장품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해외직구보다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인 소비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랑콤·맥·바비브라운·샤넬·에스티로더 등 유명 수입 화장품 5개 브랜드의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단품으로 수입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86.6%)은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최대 95.3% 더 저렴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입 화장품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우에도 8개 제품(53.3%)이 국내구매가 해외직구보다 비교적 저렴했다. 다만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50㎖)과 샤넬 ‘블루 쎄럼 아이 아이 세럼’(15㎖)은 어떤 조건에서도 해외직구가 더 저렴했다.

◇바비브라운 ‘럭스 립 칼라’, 단품 구매 시 국내가 95.3% 저렴

단품 구매 시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은 바비브라운의 ‘럭스 립칼라’(히비스커스 3.8g)로 해외 최저가(6만3892원)보다 국내 최저가(3만2710원)가 무려 95.3%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저렴한 제품은 맥 ‘매트 립스틱’(칠리 3g)으로 해외직구가 대비 국내구매가가 45.2% 저렴했으며 바비브라운 ‘스킨 링클 트리트먼트’(14㎖)가 해외직구보다 36.4% 저렴해 3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Δ맥 ‘라이트풀 C+코랄 그라스 모이스처 크림’ (35.8%) Δ랑콤 ‘압솔뤼 에나멜 라커’(27.8%) Δ바비브라운 ‘엑스트라 아이 리페어 크림’(20.1%) Δ샤넬 ‘레 베쥬 립 밤’(12.6%) 순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가장 가격차가 작은 제품은 맥의 ‘아이 섀도 프로 팔레트’로 해외직구가와 국내구매가의 가격차는 0.7%였다.

국내구매보다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50㎖)과 샤넬 ‘블루 쎄럼 아이 아이 세럼’(15㎖) 2개 제품으로 각각 국내구매가보다 7.2%, 0.5% 저렴했다.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이유는 1만3000원에 달하는 기본 배송대행료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는 아무리 가벼운 제품이라도 기본 배송료 1만3000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총 구매가에서 배송대행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해외직구 이점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량 구매도 53%는 국내가 저렴…랑콤·맥·샤넬은 해외직구가 싸다

수입 화장품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더라도 국내에서 사는 것이 더 저렴할 확률이 높다.

소비자원은 면세한도(150달러 이하·미국 발송 물품 200달러 이하)를 꽉 채워서 화장품을 여러 개 주문하더라도 15개 제품 중 8개 제품(53.3%)은 여전히 국내구매가가 더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다량 구매시 해외직구가가 가장 저렴한 제품은 맥의 ‘아 섀도우 프로 펠레트’로 28개 구매했을 때 국내구매가보다 50.7% 쌌다. 다음으로 샤넬 ‘레 베쥬 립 밤’은 10개 구매했을 경우 국내보다 43% 더 저렴했으며,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은 4개 구매시 국내가격보다 15.6% 쌌다.

소비자원은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과 브랜드를 확인하고 국내구매가와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며 “해외 쇼핑몰 강네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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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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