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중고차 잔존가치 세단보다 SUV↑… 쏘렌토 1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7-19 09:50 수정 2019-07-19 09:55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 레저용 차량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8% 늘었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45.4%에서 48.4%로 높아졌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SK엔카닷컴에 등록된 SUV는 올 1월~5월까지 지난해 동기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등록대수 1~5위 인기 SUV 거래도 지난해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SK엔카닷컴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중고 SUV와 세단 총 12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SUV 평균 잔존가치가 68.1%로 세단(63.2%)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현대차 싼타페·투싼·쏘나타·아반떼와 기아차 쏘렌토·스포티지·K5·K3, 르노삼성 QM6·SM6와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말리부 2016년식 모델이다. SK엔카닷컴은 2016년 연간 판매대수가 3만대 이상인 소형·준중형·중형 SUV와 세단을 기준으로 삼았다.
우선 이번 조사 대상 중 잔존가치가 70.3%로 가장 높은 모델은 SUV 쏘렌토였다. 잔존가치 순위 2위부터 5위도 투싼(69.5%), 티볼리(69.5%), 스포티지(68.3%), 싼타페(68.2%)로 모두 SUV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잔존가치는 68.0%다. 다음으로 K3(65.6%)와 K5(64.5%)가 7위와 8위, 9위는 SUV QM6로 잔존가치는 62.6%다. 10위부터는 12위까지에는 말리부(61.8%), 쏘나타(61.6), SM6(57.6%)가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 SUV인 싼타페와 투싼 모두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잔존가치가 높았다. 기아차의 경우 쏘렌토, 스포티지의 잔존가치가 모두 K5와 K3보다 높았다. 르노삼성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QM6의 잔존가치는 62.6%로 자사 중형 세단 SM6(57.6%)보다 높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SUV 잔존가치가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아반떼나 쏘나타 등 세단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 신차시장에 다양한 신형 SUV가 출시됨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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