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집 재산세 108만→137만원… 고지서 받고 깜짝”
이새샘 기자 , 조윤경 기자
입력 2019-07-17 03:00 수정 2019-07-17 07:37
공시가 급등 이후 재산세 납부 시작… 6억대 실거주 1주택자도 세금 급증
“투기 목적으로 산 집도 아니고 실제 거주 목적으로 산 건데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니 좀 억울하네요.”
서울 양천구의 전용 127m² 아파트에 사는 A 씨(36)는 최근 올해 재산세를 139만9800원으로 고지 받았다. 지난해(약 111만 원)에 비해 약 26% 올랐다.
16일부터 재산세 납부가 시작되면서 A 씨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산세가 30% 가까이 치솟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내세워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의 공시가격을 끌어올렸다. 과세표준이 되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서울을 기준으로 각각 14.0%, 13.9% 상승해 재산세도 오른 경우가 많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외에 서울 서대문구, 동작구 등에서도 전년 대비 많이 오른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사람이 많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3억 원 이하 아파트는 전년 대비 인상률이 5%,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10%로 제한돼 있다. 공시가격 6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재산세가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공시가격이 6억 원 미만이었다가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6억 원을 넘긴 아파트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서대문구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m²에 매겨지는 재산세(지방교육세, 도시지역분재산세 합산)는 지난해 108만 원에서 올해 137만 원으로 약 27% 올랐다. 공시가격이 6억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동작구 상도더샾 전용 84m²도 공시가격이 5억1100만 원에서 6억2700만 원으로 뛰면서 재산세는 107만 원에서 138만 원으로 약 28.5% 올랐다.
“투기 목적으로 산 집도 아니고 실제 거주 목적으로 산 건데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오르니 좀 억울하네요.”
서울 양천구의 전용 127m² 아파트에 사는 A 씨(36)는 최근 올해 재산세를 139만9800원으로 고지 받았다. 지난해(약 111만 원)에 비해 약 26% 올랐다.
16일부터 재산세 납부가 시작되면서 A 씨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산세가 30% 가까이 치솟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내세워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의 공시가격을 끌어올렸다. 과세표준이 되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서울을 기준으로 각각 14.0%, 13.9% 상승해 재산세도 오른 경우가 많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외에 서울 서대문구, 동작구 등에서도 전년 대비 많이 오른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사람이 많다. 재산세는 공시가격 3억 원 이하 아파트는 전년 대비 인상률이 5%,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 아파트는 10%로 제한돼 있다. 공시가격 6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재산세가 최대 30%까지 오를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공시가격이 6억 원 미만이었다가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6억 원을 넘긴 아파트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서대문구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m²에 매겨지는 재산세(지방교육세, 도시지역분재산세 합산)는 지난해 108만 원에서 올해 137만 원으로 약 27% 올랐다. 공시가격이 6억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동작구 상도더샾 전용 84m²도 공시가격이 5억1100만 원에서 6억2700만 원으로 뛰면서 재산세는 107만 원에서 138만 원으로 약 28.5% 올랐다.
이처럼 고가 주택이 아닌 경우에도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이 오르면서 실거주 목적의 1주택 보유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 재산세가 30%가량 오른 직장인 김모 씨(34)는 “소득이 오른 것도 아니고, 실제 집값이 1년 새 크게 오른 것도 아닌데 세금만 상한선인 30%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둔 박모 씨(59)는 “올해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20만 원가량 더 나왔다”며 “은퇴 후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세금만 계속 오르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조윤경 기자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