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컨버터블 슈퍼카 ‘맥라렌 720S 스파이더’ 국내 출시…“초도물량 2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20 11:55 수정 2019-06-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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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공식 수입원 기흥인터내셔널은 20일 경기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에서 언론공개행사를 열고 오픈톱 슈퍼카 ‘720S 스파이더’를 공식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출고가 가능하며 국내 수입된 초도물량은 2대라고 전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공개할 수 없지만 글로벌 시장 각 국가에 한정수량만 공급되기 때문에 판매 가능한 수량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천 서울랜드 후문 주차장에 퍼포먼스 스테이지가 설치돼 신차의 역동적인 주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바이크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720S 스파이더는 ‘슈퍼시리즈’ 모델로 기존 675LT 스파이더를 대체하는 슈퍼카다. 브랜드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25’에 따라 공개된 세 번째 모델로 720S 쿠페를 통해 선보인 독특한 헤드램프와 유려한 실루엣이 이어진 오픈톱 버전이다.
맥라렌은 브랜드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카본파이버를 활용한 모노케이지Ⅱ가 루프까지 적용돼 차체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였다. 공차 중량은 1332kg이다. 특히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또한 650S 스파이더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가 80mm가량 전진 배치돼 접이식 하드톱 루프를 위한 후면 공간과 승차 공간을 확대했다. 여기에 고정식 카본파이버 구조 지지대를 일체화해 전복 방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맥라렌에 따르면 경량화는 차량 운동성능과 퍼포먼스,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720S 스파이더는 무거운 컨버터블 장치가 탑재됐지만 쿠페 버전에 비해 중량 증가폭을 49kg 수준으로 제한했다. 이를 통해 경쟁모델보다 약 88kg 가벼운 공차중량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최적화시키는 실루엣과 다운포스를 극대화한 디자인이 720S 스파이더에 반영됐다. 새롭게 장착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flying buttresses)’가 적용됐다. 플라잉 버트리스는 원활한 공기 흐름을 돕는 구조로 이뤄졌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매틱 글래스 패널은 새로운 루프시스템으로 운전자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 기술 기반 카본파이버 루프시스템은 열리고 닫히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에 비해 6초 줄어든 11초다. 루프 작동이 가능한 속도는 시속 30km에서 50km로 확대됐다. 리어 스포일러는 주행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되며 고속 주행 시에는 에어 브레이크 역할을 담당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720S 쿠페와 동일하다.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SSG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8.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41km다.

기흥인터내셔널은 720S 스파이더 국내 판매 가격이 3억8500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클래스를 넘어선 컨버터블 슈퍼카 맥라렌 720S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해 720S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경량화와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강력한 성능 등 브랜드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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