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올랐니? 삭감 안됐으면 다행!…직장인 40% ‘연봉 동결·삭감’
동아경제
입력 2019-03-13 18:09 수정 2019-03-13 18:17
올해 연봉협상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봉이 동결 또는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1303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연봉 협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인상, 38%는 동결, 2%는 삭감됐다고 13일 밝혔다. 협상 전후의 연봉은 인상 전 평균 3420만 원에서 인상 후 평균 3557만 원으로 평균 인상액은 137만 원, 인상률은 약 4%로 조사됐다.
지난해 직장인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봉협상 결과에서는 전년대비 2018년 연봉 인상 비율이 80.1%, 동결 16.2%, 그리고 삭감 3.7%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에 비하면 인상된 비율이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또 지난해 연봉 평균 인상률도 8.9%로, 올해는 절반 이상 줄었다.
연봉 협상 이후 직장인들의 이직 의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협상 직후 이직을 희망하거나 이직 준비를 본격화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무려 66%가 ‘그렇다’고 답한 것.
흥미로운 사실은 연봉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직 의향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연봉이 삭감된 경우 이직 희망 의사는 75%였고, 동결된 경우 70.6%였다. 연봉이 인상된 경우에도 63.2%는 이직 희망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70.1%)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66.3%) 대기업(59.2%) 순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대리급’(68.7%)과 ‘사원, 주임급’(67.7%)의 이직 의향 비율이 ‘차장급’(55.6%) ‘부장급’(50.0%)보다 높았고, 연차별로는 ‘7~9년 차’(68.0%), ‘1~3년 차’(67.7%), ‘4~6년 차’(66.8%)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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