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큰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위협…창고형 할인점 전쟁 ‘불 붙었다’

뉴스1

입력 2019-02-08 08:00:00 수정 2019-02-08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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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코스트코 앞서지만 정체…트레이더스 급성장하며 맹추격

코스트코(왼쪽)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 뉴스1

창고형 할인점의 왕좌 자리를 두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코스트코를 맹추격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아직 코스트코가 크지만, 성장률은 트레이더스가 한 수 위다.

여기에 롯데 빅마켓과 홈플러스플러스도 창고형 할인점 전쟁에 뛰어들면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지난해(2017년 9월~2018년 8월) 매출은 3조9226억원에 달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1~3분기 기준 1조448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코스트코에 비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성장 속도를 보면 코스트코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년 전보다 매출이 3.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29.5% 급증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도 월계점과 부천옥길점, 부산명지점 등 3개 점포를 추가로 열며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다르게 연회비가 없고, 국내 소싱 능력이 좋아 찾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굳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돼 부담이 적고, 신용카드도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판이 커지면서 이마트도 일반 할인점보다 트레이더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과 창고형 할인매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트레이더스 매장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접한 매장도 늘고 있다. 코스트코가 다음 달 문을 열 하남점은 스타필드하남에 입점한 트레이더스와 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하다.

나머지 점포도 대부분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트레이더스 고양점은 코스트코 일산점과 차로 20분 거리이며, 대전과 용인·부산 등의 점포도 대부분 차로 30분 이내면 이동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창고형 할인점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구매처를 할인점에서 온라인과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갈아타면서 유통업계도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실제 할인점의 성장은 꺾인 반면 온라인과 창고형 할인매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더스 등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홈플러스도 기존 할인점을 창고형 매장으로 손봐 재개점하고 있다. 홈플러스스페셜이 대표적이다. 기존 할인점에 창고형 할인매장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꾸몄다. 롯데마트도 빅마켓을 통해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이 기존 할인점 체제에서 온라인과 창고형 매장, 편의점 등으로 변하고 있다”며 “당분간 창고형 매장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업계서 창고형 매장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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