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3000만원에 워라밸… 강소기업 1127곳 선정

유성열 기자

입력 2018-12-14 03:00 수정 2018-1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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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가 정규직… 유연근무도 활발

보안전문기업 ㈜피앤피시큐어는 직원 수가 약 100명에 불과하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규직 비율이 95%다. 직원 10명 중 6명은 청년(15∼34세)이다. 직원 복지를 위해 △매년 1회 해외 워크숍 △직원 해외 연수 △기숙사 및 통근차량 △각종 유연근무제 △정시퇴근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약 3000만 원이다.

국내에는 피앤피시큐어처럼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많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기업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고용부는 올해도 1127개 중견·중소기업을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임금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제도, 고용안정성만 평가해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청년고용실적’을 선정 기준으로 추가했다.

고용부 조사 결과 올해 선정된 1127개 기업의 평균 초임은 2996만 원, 5년 후 임금상승률은 2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비율은 98.7%, 청년직원 비율은 56.3%였다.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은 2년 이상 재직하고 있었다. 특히 기업 한 곳당 유연근무제 같은 워라밸 제도를 평균 3.4개 운영하고 있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은행 대출 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면제 기업을 선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의 명단과 임금 및 복리후생, 채용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고용부 홈페이지와 워크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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