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명 상권 잡자” 위례에 ‘스타필드 시티’ 문열어

손가인 기자

입력 2018-12-14 03:00 수정 2018-1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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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프리 오픈, 18일 정식 개장

18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시티 위례’의 모습.
신세계그룹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포함된 ‘이마트타운’과 ‘스타필드’의 콘셉트를 합한 ‘스타필드 시티’를 선보인다. 위례를 포함한 경기 동남부에다 서울 송파구까지 포함해 거주 인구 약 140만 명의 초대형 상권을 겨냥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14일 경기 하남시 위례대로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사전 공개한 후 18일 정식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필드 시티는 스타필드의 서브 브랜드로, 교외에 위치한 대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와 차별점을 두고 신도시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이 지역의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아동 비중 높은 지역 특성 살려

영·유아의 비율이 높은 인근 위례신도시 상권을 겨냥해 어린이용 도서관인 ‘별마당 키즈’ 등 다양한 어린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 제공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연면적 약 16만 m²에 지하 6층, 지상 10층으로 구성됐다. 트레이더스와 고급 식료품 전문매장인 PK마켓, 영화관 CGV, 영풍문고 등이 들어선다.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 매장을 비롯해 120여 개의 매장이 문을 연다.

이곳은 전체 매장 면적(4만4000m²) 중 약 3300m²를 키즈존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중 영화관을 제외한 순수 쇼핑몰로만 따지면 9%가량이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경기 고양시 스타필드(4%)보다 비중이 높다. 10세 이하의 아동 비율이 위례신도시는 11.2%로 고양(8.7%)이나 서울(7.1%)보다 현격히 높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는 아동 패션 브랜드와 장난감 매장 토이킹덤, 출산·육아용품을 파는 베이비서클, 유아동 의류 편집숍인 스타필드키즈 등 키즈 전문점과 서울 강남의 유명 키즈카페 ‘키다모’ 등이 입점한다.

이 외에도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가인 김동철 박사에게 자문해 아동 맞춤형 심리건축공학을 적용한 키즈 전문 도서관 ‘별마당 키즈’가 들어선다. 옥상에는 속초 정원학교 운영자인 오경아 대표와 함께 꾸민 정원 ‘스타가든’을 만들었다. 반려견을 동반하는 가족 고객을 겨냥해 설채현 수의사에게 자문해 만든 펫파크도 구성했다.


○ 140만 인구 초대형 상권 겨냥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 등 3곳의 행정구역에 걸쳐 개발된 위례신도시에 들어선다. 핵심 상권이라 할 수 있는 반경 3km 이내에 약 34만 명이 거주한다. 여기에 송파구 잠실동과 풍납동 등 차로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반경 7km로 상권을 넓히면 약 140만 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을 포괄할 수 있다는 게 신세계그룹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이 대형 상권의 쇼핑·문화·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할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10월에는 ‘상생취업박람회’를 열고 구두 수선가게, 사진관 등 위례 주민이 운영하는 상생 서비스 스토어를 선발해 입점을 확정했다.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 많은 위례 상권의 입맛에 맞춰 전주음식명인 1호인 김년임 명인이 운영하는 비빔밥 가게 ‘가족회관’, 만화 식객에 등장하는 ‘한옥집 김치찜’, 서울 유명 베이커리인 ‘김영모 과자점’ 등 전국 맛집도 들어선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신도시 상권 특성에 맞춘 키즈존, 휴식 공간, 다양한 맛집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상생 스토어 등으로 위례지역의 대표 쇼핑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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