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친정체제… 50대 사장단 전진 배치 ‘세대교체’
김현수기자
입력 2018-12-13 03:00 수정 2018-12-13 03:00
현대차그룹 대규모 사장단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12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며 정의선 수석부회장(48)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
정몽구 회장의 ‘보좌그룹’으로 불렸던 주요 부회장이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진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은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폭 쇄신했다. 사장단은 50대 위주로 젊어졌다. 9월 정 부회장이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진행된 ‘정의선 체제’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 및 해외 사업 부문 대규모 임원 인사에 이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려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 그룹 부회장 일제히 퇴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회장단의 지각변동이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김용환 부회장(62)은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64)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64·부회장)은 고문으로 퇴진했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그룹 부회장 4명 중 윤여철 현대·기아차 국내생산담당 부회장(66)을 제외한 3명이 그룹 내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61)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했던 정진행 전략기획담당 사장(63)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 부회장이 된다. 현대건설은 그룹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책임지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정 사장 후임으로 공영운 홍보실장(54·부사장)이 승진해 전략기획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또 서보신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61·부사장)은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 R&D와 글로벌 역량 강화
현대차그룹 R&D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양 부회장과 권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R&D 부문이 대거 달라졌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61)이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된 것은 ‘파격 인사’로 꼽힌다. 외국인 임원이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를 중용해 향후 해외에 있는 현대·기아차 R&D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어만 본부장을 보좌할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에는 조성환 현대오트론 부사장(57)이 임명됐다.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전략기술본부의 지영조 본부장(59·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사장급 조직으로 높여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50대가 주력인 사장단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젊어진 것도 이번 인사의 주요 의미로 꼽힌다. 막 60대에 접어들었거나 50대가 사장단의 주력이 됐다.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61)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58)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여수동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57·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을 맡게 된다. 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현대파워텍 문대흥 사장(58)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방창섭 부사장(58)이,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60)가 각각 내정됐다. 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 황유노 부사장(60)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몽구 회장의 ‘보좌그룹’으로 불렸던 주요 부회장이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진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은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폭 쇄신했다. 사장단은 50대 위주로 젊어졌다. 9월 정 부회장이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진행된 ‘정의선 체제’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 및 해외 사업 부문 대규모 임원 인사에 이어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려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 그룹 부회장 일제히 퇴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회장단의 지각변동이다.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했던 김용환 부회장(62)은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64)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64·부회장)은 고문으로 퇴진했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그룹 부회장 4명 중 윤여철 현대·기아차 국내생산담당 부회장(66)을 제외한 3명이 그룹 내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61)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했던 정진행 전략기획담당 사장(63)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 부회장이 된다. 현대건설은 그룹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책임지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정 사장 후임으로 공영운 홍보실장(54·부사장)이 승진해 전략기획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또 서보신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61·부사장)은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 R&D와 글로벌 역량 강화
현대차그룹 R&D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양 부회장과 권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R&D 부문이 대거 달라졌다. 특히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61)이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된 것은 ‘파격 인사’로 꼽힌다. 외국인 임원이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를 중용해 향후 해외에 있는 현대·기아차 R&D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어만 본부장을 보좌할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에는 조성환 현대오트론 부사장(57)이 임명됐다.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전략기술본부의 지영조 본부장(59·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의미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사장급 조직으로 높여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50대가 주력인 사장단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젊어진 것도 이번 인사의 주요 의미로 꼽힌다. 막 60대에 접어들었거나 50대가 사장단의 주력이 됐다.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61)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58)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여수동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57·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을 맡게 된다. 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현대파워텍 문대흥 사장(58)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방창섭 부사장(58)이,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60)가 각각 내정됐다. 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 황유노 부사장(60)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 등은 고문에 위촉됐으며, 현대엔지비 오창익 전무는 자문에 위촉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비즈N 탑기사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스무 살 됐다고 매달 30만원씩 내라는 엄마…보증금 모을 기간도 안 주더라”
- “월 400만원 보장” 믿고 동남아 갔다가…여권·휴대폰 뺏기고 감금
- 터널서 리어카 끌던 할머니, 경찰이 발견해 안전 구출
- “제가 가끔 미쳐요” 유명 작곡가, 마약 취해 비틀비틀 거리 활보…CCTV 공개
- “가난한 사람들은 시리얼로 저녁 때워라…” 美 대기업 CEO 발언 뭇매
- 훔친 택배차 몰다가 사고 낸 20대…경찰 10㎞ 추적해 검거
- ‘수집광’ 英 엘턴 존, 뱅크시 작품 등 900점 경매
- “왜 우리가 뒤집어 써야 하나”…전공의 일 떠안은 간호사들 부글
- “中 춘제 연휴 여행 지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 서울·수도권 집값 낙폭 축소…지방은 확대
- ‘소액 지분 땅 투자’ 기획부동산 의심부터[부동산 빨간펜]
- 서울 25개구 중 6개구 빼고 전부 다 하락…‘아파트 가격 횡보 지속’
- 삼성전자 임원, ‘설카포 박사’ 늘고 빅테크 출신도 약진
-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평화누리캠핑장’ 4월1일 재개장
- 尹, ‘금사과 꺾기’ 특단조치…농산물 가격안정 1500억 즉각 투입
- ‘알박기’로 150배 수익… 기획부동산-탈세 96명 세무조사
- LA관광청, ‘LA는현재상영중’ 글로벌 캠페인 전개… 역대 최대 규모
- 채소·고기 가격도 金값…‘못난이 채소·美냉동육’ 뜬다
- 갤S22·Z4부터 아이폰13~15 최대 지원금 일제 하향한 KT,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