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5000대 수출”… 대통령이 사랑한 현대 수소전기차
원성열 기자
입력 2018-10-16 05:45 수정 2018-10-16 05:45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파리 알마 광장의 수소충전소에서 투싼 수소전기차를 운전하는 택시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넥쏘 수소차 시승
투싼 수소차 택시 충전 시연 참관
대통령 방불 중 현지업체 MOU
현대자동차는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넥쏘 수소전기차는 현대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넥쏘 차량이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 시승에 이어 파리 알마 광장의 수소충전소에서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의 충전 시연도 참관했다. 충전 시연을 한 수소충전소는 에어리퀴드사가 파리에 설치한 첫 수소충전소다. 충전시간은 약 3분으로, 배터리 전기차(급속충전기기준 30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프랑스 스타트업 STEP(Soci´et´e du taxi´electrique parisien: 파리지앵 전기택시 회사)이 운영하는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는 2016년 5대로 시작해 현재 62대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도심 대중교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대차 및 에어리퀴드 관계자들과 수소전기차 기술개발 동향과 충전 인프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은 “프랑스 주요기업들과 프랑스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 MOU를 맺을 예정이며 수출산업화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6일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프랑스 에어리퀴드, 엔지사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에어리퀴드와 엔지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트럭등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총 5000대의 수소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혁신적인 협력모델 제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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