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IAA 2018’서 미래 트럭 기술 세계 최초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18 10:10 수정 2018-09-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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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오는 20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18 IAA 상용차 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을 통해 새로운 미래 상용차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술로는 양산형 부분 자동 주행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Active Drive Assist)’가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독립적으로 제동과 가속, 조향이 가능하다. 특정 속도 영역에서만 작동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액티브 레이더와 카메라 정보를 결합해 차량의 전방과 측면, 상하 지형 등 전 방향 움직임을 전 속도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톱 앤 고(stop-and-go)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여전히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만 편의성과 안전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벤츠 트럭 측은 설명했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ctive Brake Assist 5, ABA 5)’는 5세대 제동 지원 시스템으로 차량의 자동 긴급 제동을 지원한다.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1세대 기술이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약 23만대 모델에 해당 기술이 장착됐다. 특히 최신 시스템은 이전에 비해 전방 공간 감지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후방 추돌 방지 기능과 예상하기 어려운 보행자 움직임에 대한 인식도를 끌어올렸다. 레이더와 카메라 시스템 조합으로 작동되며 전방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이거나 완전 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사이드 미러를 개선한 ‘미러 캠(mirror-cam)’ 기술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트럭에 처음 적용되는 미러리스 기술이다. 차량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 2대와 운전석 내부 A필러에 장착된 2개의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연동돼 사이드 미러 기능을 구현한다. 특히 측후방 사각지대를 없애 사용자에게 광범위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운전자 편의를 높인 새로운 인테리어 구성도 공개된다. ‘멀티 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은 장시간 운전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됐다.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최신 인터페이스 구성으로 휴식과 업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개의 인터랙티브 스크린이 기본 장착돼 편리하고 안전하게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스마트폰 연동 성능도 강화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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