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신규 저가항공사 나오나?…국토부, LCC 신청업체 소집

뉴스1

입력 2018-09-12 07:53:00 수정 2018-09-12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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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플라이강원·에어로K 등 3파전 유력
면허요건 낮춰…‘과잉우려’ 국토부 입장 변화 관건


© News1

정부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희망업체를 소집하면서 신규항공면허 경쟁이 연내 재점화될 공산이 커졌다.

12일 항공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LCC 항공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에어 프레미아, 에어로K, 플라이 강원 등의 관계자들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LCC 항공면허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새로운 항공안전기준 마련에 따른 신청일정과 바뀌는 규정 등에 대해 사전설명을 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적정 정비인력 확보, 항공안전 기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새로운 항공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비인력 분야 등 안전분야 등에서 신규면허 신청기준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주요 LCC 신청업체가 사전에 이를 인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이 경우 그 동안 연기됐던 LCC 면허신청접수가 빠르면 10월, 늦어도 연말엔 재개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LCC 신청업체의 신규항공면허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가 앞서 LCC 면허의 주요 반려사유로 항공산업의 포화를 근거로 든 만큼 모든 신청업체의 면허취득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이날 소집된 신청업체 3곳은 현재 가장 유력한 신규 LCC 후보로 손꼽힌다. 이번에 첫 면허신청을 앞두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면허신청 기준을 초과한 37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득 후 시리즈B를 통해 추가로 500억~700억원을 유치해 총 800억~1000억원의 자본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김종철 전 제주항공 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일반 대형항공사(FSC)와 저가항공사(LCC)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HSC(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고 있다. 단거리 중심의 LCC 항공기로는 힘든 6시간 이상 중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PE) 좌석을 대거 공급하는 전략이다. 중장거리 노선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LCC시장 잠식 우려를 벗어났다는 판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LA 노선의 경우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150만원 수준으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강원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경우 도를 비롯해 양양군, 도내 대학, 운송사업조합, 한국공항공사, 강원도관광협회 등 15개 기관 24개부서 실무자가 참여하는 ‘플라이강원 안정화 지원 TF팀을 꾸렸다. 지난 4월 플라이양양에서 사명을 바꾼 플라이강원은 기존 자본금을 185억원에서 302억7000만원으로 늘렸고 항공기는 5대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항공기 1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17개 취항도시를 대상으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K는 지난해 6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항공면허 발급을 신청했으나 역시 항공사업의 과당경쟁을 이유로 같은 해 12월 면허신청을 반려당했다. 에어로K는 비록 한화그룹이 투자에서 빠졌지만 중소기업 등과 손잡고 10월에 면허 재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는 “과당경쟁으로 항공면허 신청을 반려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에어로K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신규 LCC 진입에 소극적이였던 국토부가 진입장벽인 면허신청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의 경우 LCC 신청업체의 기회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과 금호그룹 항공사의 점유율이 사실상 과점인 상태에서 LCC 면허신청 기준을 상향하는 것은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본금 요건을 150억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다만 정부 안팎에선 LCC시장의 포화를 우려하는 국토부의 입장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신규 LCC의 경우 사업계획을 검토해보면 과장된 경우가 다수 발견된다”며 “고객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국토부 입장에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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