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니로 EV’ 판매 개시… 한 번 충전으로 385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19 14:46 수정 2018-07-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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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니로의 전기차 버전인 ‘니로 EV’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85km(64kWh 배터리 기준)로 인증 받았다.

판매 모델은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등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각 4780만 원, 4980만 원으로 64kWh 배터리가 기본 적용됐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면 서울 기준으로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를 각각 3080만 원, 329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평소 차량 운행이 많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패키지도 마련됐다. 39.2kWh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짧은 ‘슬림패키지’를 적용하면 가격이 각각 350만 원씩 낮아진다. 슬림패키지 모델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246km를 달릴 수 있다. 성능은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조합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를 발휘한다.
안전·편의사양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크게 보강됐다. 첨단 주행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을 비롯해 차로 유지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후측방 충돌경고(BCW)와 하이빔 보조(HB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전용 사양도 더해졌다. AVN 시스템을 통해 충전소 정보를 알려주는 ‘실시간 충전소 정보 표시 기능(UVO 서비스)’과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해 충전소 검색 팝업 기능을 제공하는 ‘충전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상황에 맞춰 충전시간과 충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충전 종료 배터리량 설정기능’과 차량 운행 계획 등에 따라 충전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예약 및 원격 충전기능’ 등도 탑재됐다.
효율 개선을 위한 기솔로는 주행 중 도로 경사 및 전방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과 초절전 모드로 주행거리를 높여주는 ‘에코 플러스(ECO+)’ 통합 주행모드, 차량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공조장치 소모 전력을 줄여주는 ‘히프 펌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회생제동 패들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공기청정기능 등은 기본 사양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375mm, 1805mm, 높이는 1560mm다.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한 2700mm로 넉넉한 크기를 갖췄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451ℓ로 니로 하이브리드보다 넓다.
외관은 기존 니로의 실루엣을 기반으로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은 기하학적인 무늬로 꾸며졌고 안개등과 후면 범퍼 가니쉬 등에는 블루 컬러 포인트가 더해졌다. 실내는 7인치 TFT LCD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와 다이얼식 SBW(전자식 변속기), 센터콘솔 무드 램프가 탑재됐고 도어 트림과 에어벤트, 시트 등은 블루 컬러 포인트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니로 EV 판매에 발맞춰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전용부품 10년·16만km 보증을 비롯해 배터리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국 99개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EV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활용성을 제공하는 패밀리 전기차”라며 “니로 EV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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