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전용 84㎡, 봄 분양시장 이끌까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4-13 16:42 수정 2018-04-13 16:49
청약시장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봄 분양시장에 대거 나온다.
3~4인 가족에 최적화된 전용면적 84㎡는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며 90년대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주택 수요가 늘고 있지만, 보편적 가족 구성인 3~4인 가구 수요가 탄탄한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주택형별 순위에서 전용면적 84㎡가 상위 20개 중 15개를 차지했다. 942대 1로 1위를 기록한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 84㎡A를 비롯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 84㎡A(817.5대 1),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84㎡A(618대 1),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 84㎡A(533.4대 1) 등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전용면적 84㎡다.
1순위 청약통장을 가장 많이 모은 주택형 역시 전용면적 84㎡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 84㎡A타입에 7만3883명이,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3-1블록 84㎡A타입에 7만2117명이 청약했다. 가점 70점 이상의 청약통장도 전용 84㎡에 몰리고 있다. '강북의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염리3구역 재개발)’는 청약접수 결과 전용면적 84㎡에서 최고점 79점이 나왔다.
이달에도 전용면적 84㎡를 주력 평형으로 내세운 신규 분양물량이 나온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애 파크뷰’가 13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총 266가구 규모다. 발코니 확장시 공간활용이 우수한 판상형 4베이, 4룸(알파룸 포함)설계와 현관 워크인, 주방 펜트리 및 안방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특화평면을 적용한다.
대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587-1번지에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48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전가구 남향 위주, 가변형 벽체를 도입한다. 같은 달 대구 수성구에서는 동부건설이 ‘범어 센트레빌’을 선보인다. 단지는 1개동, 총 88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공급된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다. 그 중 전용 84㎡는 아파트 363가구로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이어 동탄2신도시에는 전용 84㎡ 100% 구성을 갖춘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이 공급된다. 총 14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희소성 높은 테라스하우스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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