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영향? 알바하는 中企 직장인 크게 늘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21 17:45 수정 2018-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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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몬 제공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5명 중 2명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알바를 하며 버는 수입은 한달 평균 39만 6000원이었다.

알바몬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833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우선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41.2%가 ‘현재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6년 동일 조사 결과(19.9%)보다 21.3%p 증가한 수치다.

이어 현재 알바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큰 폭으로 오른 올해 최저임금(2018년 최저임금 7,530원)이 알바 근무 결심에 영향을 줬는지’ 물었다. 그러자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9.4%가 ‘그렇다. 최저임금 인상 확정 후 알바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 조사 결과,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직장생활과 알바를 병행하는 이유는 ‘경제력 향상’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추가 수입을 만들기 위해(경제력을 높이기 위해)’란 답변이 83.7%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복수응답). 다음으로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25.9%)’, ‘창업 또는 이직을 대비하기 위해(1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매장관리/판매(27.4%)’, ‘사무보조(22.7%)’, ‘대리운전(8.7%)’, ‘취재·홍보(7.9%)’ 등 다양한 알바를 하고 있었다(복수응답). 이들은 주로 ‘주말 및 공휴일(53.1%)’을 이용해 알바를 하고 있었고, 한 달 평균 39만 6000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알바를 하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 직장인 중 71.6%가 향후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민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언제까지 일 할 지 몰라서(39.0%)’와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서(31.9%)’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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