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오는 5월 ‘클리오’ 출시… 하반기 전기 미니밴 도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17 08:00 수정 2018-02-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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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국내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전기 미니밴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일은 오는 5월이 유력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오는 6월 ‘2018 부산모터쇼’가 열리기 전에 클리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출시 일정을 5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당초 지난해 6월 국내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물량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일정이 연기됐고 작년 10월 출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일정이 미뤄졌다. 회사는 2번이나 출시가 연기된 것에 대해 연말 시즌인 점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도입이 늦춰짐에 따라 물량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르노 클리오
르노 클리오는 지난 1990년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1300만대 넘게 팔매된 차종이다. 르노삼성이 국내 들여오는 모델은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QM3처럼 유럽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된다. 특히 현행 모델은 작년 유럽 시장에서만 무려 32만1472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062mm, 1732mm, 높이는 1448mm로 기아자동차 프라이드(4065x1725x1450)와 비슷하다. 휠베이스는 2589mm다. 르노삼성은 위축된 국내 소형차 시장에 클리오를 들여와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소형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과 우수한 연비 효율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르노 클리오 실내
국내 출시를 앞둔 클리오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SM6와 QM6 등에 장착된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C형’ 주간주행등, 3D타입 LED 테일램프 등이 더해졌고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춰 N.V.H를 보완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고 르노삼성은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QM3와 동일하다.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하반기에는 전기 미니밴을 투입해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르노 캉구 Z.E.
다만 차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내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검토 중으로 아직 차종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르노 브랜드는 소형 미니밴 ‘캉구 Z.E.(Kangoo Z.E.)’와 대형 미니밴 ‘마스터 Z.E.(Master Z.E.)’ 등 2종의 전기 상용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모델 중 1개 차종이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캉구 Z.E.는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돼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33kWh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270km(유럽 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마스터 Z.E. 역시 동일한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200km가량 주행 가능하다.
르노 전기차 라인업
또한 르노삼성은 올해 주력 차종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성을 개선한 SM6와 QM6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SM6는 이르면 내달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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