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달 ‘평택항 에디션’ 214대 인도… 불완전한 판매재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09 12:22 수정 2018-0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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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
아우디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A7 214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해 인증이 취소돼 평택항에 보관 중이던 재고차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재인증이 완료되면서 이 가운데 146대는 소비자에게 할인 판매됐고, 나머지 차량 68대는 내부 업무 용도로 딜러사 등에 팔렸다.

소비자와 딜러사에 판매된 차종은 모두 ‘A7 50 TDI 콰트로’ 모델이다. 트림은 다르다. 소비자에게 판매된 차종은 고급 트림인 ‘A7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9800만 원)’으로 공식 할인과 딜러 할인이 더해져 약 2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용도로 팔린 차종은 기본형인 ‘A7 50 TDI 콰트로 컴포트’다.

다만 이번 실적을 정상적인 판매재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여전히 2000대 넘는 재고차를 평택항에 보관 중이고 재고차 처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신차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처음으로 재고차가 국내 시장에 유통됐지만 나머지 차량에 대한 처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우디코리아는 정부 인증 등 절차가 진행 중이고 판매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처럼 이벤트 방식으로 할인 판매될 수도 있고 내부 용도로 전환돼 추후 중고차로 팔릴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 R8
이런 가운데 작년 선보인 신형 R8은 지난달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1차 물량 43대가 두 달 만에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8일 신형 R8 56대가 평택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며 “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이달부터 정상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도입된 물량이 올해 국내에 배정된 신형 R8 전체 물량”이라며 “국내 물량 추가 도입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형 R8은 고가 스포츠카임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계약대수는 약 30대 수준으로 올해 계획된 물량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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