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8 다카르 랠리’ 완주… 과거 8위에서 32위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22 16:27 수정 2018-01-22 16:3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쌍용자동차는 9년 만에 참가한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쌍용차 랠리팀이 완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순위는 자동차 부문 32위다. 모래 언덕과 산길 등으로 구성된 총 길이 8763km 구간을 102시간 9분 56초 만에 완주했다. 1위 푸조 토탈팀보다 52시간 53분 38초 느린 기록이다.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처음 출전해 최종 8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에도 무쏘 랠리카가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이내 성적을 기록했다. 세월이 흘러 주력 모델인 티볼리 개조차로 대회에 출전한 쌍용차는 대회 코스 완주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 동안 대회 규정 등이 크게 바뀌었다”며 “우수한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절반 이상이 탈락하는 험난한 레이스에서 완주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기술력을 단순히 과거 순위와 비교해 평가할 수는 없다”며 “이번 랠리 참여는 새로운 도전으로 향후 점차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 랠리팀은 티볼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후륜구동 랠리카 ‘티볼리 DKR’을 타고 대회에 출전했다. 이 모델은 6.0리터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운전은 지난해 7월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가 맡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