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타벅스 라떼 가격은? “엄청나게 부담스럽다”
동아경제
입력 2018-01-12 16:43 수정 2021-01-14 11:58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러시아에서 스타벅스 라떼를 마시는 것은 일종의 사치”
최근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금융 자문업체 밸류펭귄(valuepenguin)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스타벅스 커피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곳을 러시아와 아시아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밸류펭귄은 스탁벅스 카페라떼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세계 주요 40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조사했다. 국가별 라떼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후 각 국가의 실질 물가 수준을 반영해 가격을 산정했다.
라떼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러시아로 무려 12.32달러,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도네시아(8.21달러), 3위는 베트남(8.18달러), 4위는 태국(8.04달러), 5위는 인도(7.99달러) 순이었다. 반면 라떼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미국으로 2.75달러였고, 뉴질랜드·캐나다·영국·호주도 3달러 정도로 비교적 라떼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러시아는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3.56달러) 싱가포르(4.71달러) 한국(5달러)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시아 국가는 평균 8달러,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평균 7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며, 러시아는 가히 혹독할 만큼 비싸다.
동남아 국가의 소비자 물가, 특히 빵 우유 등의 식자재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한데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은 왜일까. 이에 대해 조사 기관 밸류펭귄은 미국의 스타벅스가 가진 이국적이고 풍요로운 이미지와 도시적 세련된 느낌을 가격화한 결과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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