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0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버린 ‘억세게 운 나쁜 사나이’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7-12-14 17:30 수정 2017-12-14 18:05
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잃어버린 제임스 하웰스 [사진=BBC 영상 캡쳐]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며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만약 수천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렸다면 어떨까?
더선 등 영국 언론은 실수로 1억2300만 달러(한화로 약 1340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실수로 내다 버린 억세게 운이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IT 전문가 제임스 하웰스는 2009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 양은 무려 7500비트코인이나 됐다. 이후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며 노트북을 분해해서 부품을 팔고, 비트코인이 담겨있던 하드 드라이브는 책상 서랍에 보관했다. 하지만 이사를 하면서 실수로 버린 것이다. 7500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는 지금도 하웰스가 사는 뉴포트 인근의 쓰레기 처리장의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다.
하웰스의 하드 드라이브가 버려져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영국의 뉴포트 쓰레기 매립지 [사진=BBC 영상 캡쳐]
하웰스는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매립된 쓰레기를 파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유독가스 누출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시의회에서도 쓰레기 처리장 탐색을 허가해주지 않아 현실적으로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웰스가 비트코인을 분실한 것을 깨달았을 당시인 2013년 1비트코인은 약 130달러(약 14만2천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2월 14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치는 1비트코인에 1만6400달러(약 1785만 원)에 달한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1억2300만 달러(약 13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잃어버린 셈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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