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年3% 적금… 저축상품 금리 줄줄이 인상
강유현기자
입력 2017-12-07 03:00 수정 2017-12-07 03:00
5대 시중은행 0.1∼0.3%P씩 올려… 일부 저축은행도 2.4%→2.5%로
한은,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만기 1년이내 상품 가입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저축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가 연 3%대인 상품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우선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은 상품에 가입한 뒤 향후 금리 변화의 추세를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를 0.1∼0.3%포인트씩 올렸다. 은행 예·적금 상품 중에는 시장금리를 즉각 반영하는 상품도 있지만 기준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움직이는 상품이 더 많다.
신한은행은 ‘신한플러스월복리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2.0%에서 2.1%로 올렸다. KB국민은행은 6일 ‘KB스마트★폰예금(최고 2.2%)’ 등의 예금 금리를 올렸고 11일에는 적금 금리를 인상한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정기적금’ 최고 금리는 2.8%에서 3.0%로 올랐다.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최고 금리는 4.5%에서 4.7%(기본금리는 1.8%)로 인상됐다. NH농협은행은 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고 케이뱅크는 이달 1일부터 상품별로 최대 0.2%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일부 저축은행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2.4%에서 2.5%로 0.1%포인트 올렸다. OK저축은행은 만기가 3년이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약정이자를 받아갈 수 있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금리를 1.8%에서 1.9%로 올렸다.
다만 이 같은 금리 인상은 일부 대형 금융사의 저축상품에 집중됐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보다는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회사의 유동성, 고객들의 만기가 몰리는 시기 등을 더 중요시한다”며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바로 예금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축성보험 금리도 올랐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저축성보험(연금 제외)의 공시이율을 2.53%로 지난달(2.50%)보다 0.03%포인트 올렸다. 하나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2.52%와 2.45%로 올렸다. 각각 전달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한생명도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2.48%에서 2.50%로 올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예·적금에 투자할 땐 호흡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내다봤다. 안은영 신한은행 PWM 분당중앙센터 PB팀장은 “예·적금 금리가 2%대에 들어서자 주식에 투자하던 자산의 일부를 안전 자산인 예·적금에 예치하는 자산가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다만 기대보다는 금리 인상폭이 작아 현재로선 관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예·적금은 만기가 1년 미만인 상품에 가입한 뒤 금리가 추가로 올랐을 때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한은,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만기 1년이내 상품 가입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저축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가 연 3%대인 상품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우선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은 상품에 가입한 뒤 향후 금리 변화의 추세를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상품들의 금리를 0.1∼0.3%포인트씩 올렸다. 은행 예·적금 상품 중에는 시장금리를 즉각 반영하는 상품도 있지만 기준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움직이는 상품이 더 많다.
신한은행은 ‘신한플러스월복리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2.0%에서 2.1%로 올렸다. KB국민은행은 6일 ‘KB스마트★폰예금(최고 2.2%)’ 등의 예금 금리를 올렸고 11일에는 적금 금리를 인상한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정기적금’ 최고 금리는 2.8%에서 3.0%로 올랐다.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최고 금리는 4.5%에서 4.7%(기본금리는 1.8%)로 인상됐다. NH농협은행은 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고 케이뱅크는 이달 1일부터 상품별로 최대 0.2%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일부 저축은행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2.4%에서 2.5%로 0.1%포인트 올렸다. OK저축은행은 만기가 3년이지만 중도에 해지해도 약정이자를 받아갈 수 있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금리를 1.8%에서 1.9%로 올렸다.
다만 이 같은 금리 인상은 일부 대형 금융사의 저축상품에 집중됐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보다는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회사의 유동성, 고객들의 만기가 몰리는 시기 등을 더 중요시한다”며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바로 예금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축성보험 금리도 올랐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 저축성보험(연금 제외)의 공시이율을 2.53%로 지난달(2.50%)보다 0.03%포인트 올렸다. 하나생명은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2.52%와 2.45%로 올렸다. 각각 전달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한생명도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2.48%에서 2.50%로 올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예·적금에 투자할 땐 호흡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내다봤다. 안은영 신한은행 PWM 분당중앙센터 PB팀장은 “예·적금 금리가 2%대에 들어서자 주식에 투자하던 자산의 일부를 안전 자산인 예·적금에 예치하는 자산가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다만 기대보다는 금리 인상폭이 작아 현재로선 관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예·적금은 만기가 1년 미만인 상품에 가입한 뒤 금리가 추가로 올랐을 때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