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봉급 가장 많고 제일 오래 다녀

강유현기자

입력 2017-11-20 03:00 수정 2017-11-2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3분기 평균 7000만원-근속연수 16.4년… 4대銀중 ‘최고’

올해 1∼3분기(1∼9월)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중에서 우리은행 직원들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전체 시중은행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씨티은행의 급여가 가장 높았다.

19일 주요 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3분기 우리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000만 원이었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6900만 원), KEB하나은행(6400만 원), KB국민은행(62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평소에는 4대 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의 급여가 가장 많다. 하지만 올해는 1분기(1∼3월) 우리은행이 1인당 평균 600만 원의 ‘민영화 격려금’을 지급하면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직원들의 평균 재직 기간도 4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가장 길었다. 9월 말 기준 우리은행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6.4년이었다. 국민은행은 16.2년, 신한은행은 14.8년, 하나은행은 14.2년이었다. 우리은행이 민영화되기 전에 예금보험공사의 경영 통제를 받으면서 명예퇴직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했고, 이로 인해 상위 직급자들이 오래 회사에 남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외국계 은행까지 모두 합치면 국내 은행권에선 씨티은행의 급여가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씨티은행의 1인 평균 급여액은 7900만 원, 평균 근속연수는 16.7년이었다. 특히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9400만 원에 달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