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수영장’ 아파트 내건 롯데건설

정임수기자

입력 2017-09-26 03:00 수정 2017-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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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 ‘한신4지구’ 재건축 설계 차별화
최상층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하고 특급호텔용 인피니티풀 선보여


롯데건설이 제안한 스카이브리지 조감도.
서울 서초구에서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잠원동의 한신4지구 재건축 단지도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사비가 1조 원에 육박하는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을 놓고 GS건설과 맞붙은 롯데건설은 총길이 440m의 ‘스카이브리지’와 한강을 내다보는 ‘하늘 위의 수영장’ 등 차별화된 설계를 25일 선보였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와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 재건축하는 단지다. 기존 2898채를 허물고 최고 35층 높이의 3685채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미 잠원동 신반포 13, 14차의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면 일대에 4300여 채 규모의 ‘롯데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롯데건설은 초대형 단지인 만큼 단지 위치에 따라 ‘센트럴 랜드마크’, ‘리버 랜드마크’, ‘어반 랜드마크’ 등 4개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센트럴 랜드마크인 단지 중앙에는 35층짜리 4개 동(棟)을 세워 각 동의 최상층을 스카이브리지로 연결한다. 스카이브리지에는 ‘스카이 라이브러리 라운지’, ‘스카이 짐’ 같은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리버 랜드마크’의 2개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에는 특급호텔에서 보던 야외 수영장(인피니티풀)이 들어선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있는 2개 동을 연결한 스카이브리지에서는 서울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공원 같은 아파트를 내세웠다. 센트럴 랜드마크 중앙에는 입주자들이 체육대회나 연주회, 야외공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잠실야구장 규모의 거대한 다목적 광장인 ‘센트럴 돔’을 만든다. 단지 곳곳에는 공원을 비롯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치 가든’, 어린이 놀이터와 연계된 반(半)실내형 키즈 카페, 6km 길이의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또 지상을 지나는 차량이 없도록 지하 차로를 설계해 입주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

한신4지구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서초구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단지 내 상업시설과 잠원역을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대규모 광장과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들어선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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