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논란’ 충청샘물 비난 후기 봇물 “기름맛…설사 증세 있어”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9-22 08:35 수정 2017-09-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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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청샘물 홈페이지

시중에 판매된 한 생수 ‘충청샘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판매 업체 ‘금도음료’가 제품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섰다. 이 가운데 ‘충청샘물’ 관련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에는 충청샘물에서 ‘기름 맛’, ‘쇠 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그중 일부 네티즌은 충청샘물을 마신 후 설사와 배앓이를 했다는 폭로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1일 충청샘물 후기가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친구네서 3일동안 그 물(충청샘물) 마셨다. 마실 때마다 페트병 입구에서 쇠, 기계 냄새가 났다”며 “뱃속에 아기가 괜찮을지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다른 네티즌도 충청샘물에 대해 “충청샘물을 인터넷 쇼핑물에서 한 달 전에 싸게 샀다. 물 먹자 마자 역한 냄새가 올라 왔다. 반쯤 마시다가 만 충청샘물을 그 다음날 열어보니 완전 썩은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수는 하루정도 지나도 역한 냄새조차 나지 않는데 침전물과 함께 썩은 물을 본 이후 그대로 쌓아놓았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남편과 애들은 충청샘물 먹었던 동안 설사 증세와 배앓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충청샘물 기름맛 나서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실검 1위라서 놀랬다. 진짜 소름 돋는다”(ssun****), “헐 충청샘물 잔뜩 시켜놓고 먹다가 가끔 이상한맛 나는 거 있어서 안 먹고 있었는데 내꺼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qkqh****), “충청샘물 마시다 뉴스 봤는데 토나온다. 어쩐지 내내 설사하더라. 원인 명확히 밝혀라”(gust****)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금도음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 팝업창에 “금번 저희 충청샘물(O.5L, 2.0L PET)의 이취(약품 등)로 인해 고객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금번 문제 되었던 제품들의 회수 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하겠으며, 또한 환불을 요청하시는 고객님께는 환불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라고 사과글을 게시했다.

이후 18일 금도음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제품 환불 절차를 안내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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