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출시… 가격은 1895만원부터 ‘티볼리보다 저렴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13 11:01 수정 2017-07-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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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소형 SUV ‘스토닉’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스토닉은 앞서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코나와 함께 국내를 비롯해 해외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이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57%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140mm, 1760mm, 높이는 1520mm로 코나(4165x1800x1550)보다 조금씩 작다.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와 비교해도 전체적으로 작은 크기다. 휠베이스는 2580mm로 코나와 티볼리(2600mm)보다 다소 짧다.


외관 디자인은 작지만 당당한 느낌이다. 스토닉은 사실 프라이드를 기반으로 차체를 키운 모델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의 디자인 요소도 일부 반영됐다. 기아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새로운 모양의 헤드램프와 독특한 디자인의 안개등이 장착됐다.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됐다.

높인 지상고와 플라스틱 가니쉬, 범퍼 프로텍트 장식, 루프랙 등을 통해 SUV 느낌을 살렸으며 날렵한 디자인의 사이드 글라스와 매끈하게 다듬은 C필러, 볼륨감을 강조한 휀더 등이 조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신형 프라이드와 비슷한 구성을 갖췄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고 가니쉬에 컬러 포인트를 더해 젊은 감각을 살렸다. 돌출된 센터디스플레이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차세대 공조 컨트롤 장치와 D컷 스티어링 휠, 스포티한 디자인의 에어벤트, 고급형 클러스터, 알로이 페달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VGT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현대차 코나와 달리 디젤 엔진 단일 모델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디젤 버전을 먼저 선보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엔진 추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토닉에 탑재된 1.6리터 디젤 엔진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세팅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일한 엔진이 장착된 코나(136마력)보다 낮고 쌍용차 티볼리(113마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5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이 리터당 17.0km, 17인치 타이어 버전은 16.7km/ℓ다.


안전사양으로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차량자세제어시스템을 비롯해 직진제동 쏠림방지 장치, 토크 벡터링 시스템, 급제동경보 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 등이 조합돼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첨단 주행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도 탑재된다. 전방 충돌 경고 및 방지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장치, 하이빔 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 경고 장치, 운전자 주의 경고 장치 등을 포함한다. 에어백은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기능이 적용된 6 에어백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작지만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소형 SUV를 완성하기 위해 안전한 차체구조 구현에도 공들였다고 강조했다. 고강성 차체(차체 평균 강도 65.0kgf/㎟)를 구현하고 차량 중량 4.36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체 천정강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탑승자 안전을 위한 보강구조를 적용하고 엔진룸 충돌 흡수공간을 넓혔다.

스토닉의 외장 컬러는 클리어 화이트와 오로라 블랙, 플래티넘 그라파이트, 딥 시에나 브라운, 시그널 레드, 스모크 블루 등 총 6가지가 마련됐다.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과 브론즈 투톤, 오렌지 투톤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트림은 디럭스와 트렌디, 프레스티지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디럭스 트림이 1895만 원, 트렌디 2075만 원, 프레스티지 2265만 원이다. 엔트리 모델의 경우 쌍용차 티볼리 디젤(2060만 원)보다 150만 원가량 저렴하고 고급 버전은 25만 원 높게 책정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스토닉은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세대를 겨냥한 야심작”이라며 “경제성과 스타일, 안전성을 두루 겸비한 모델로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자체 튜닝 브랜드인 튜온을 통해 스토닉 전용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블랙컬러와 투톤루프로 개성을 더할 수 있는 튜온 튜닝블랙 패키지를 비롯해 LED 테일게이트 패키지, LED 인테리어 패키지 등을 포함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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