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하이모터쇼]기아차 K2 크로스… 프라이드 SUV ‘미리보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19 14:05 수정 2017-04-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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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2 크로스
기아자동차가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사드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돌파구를 찾는다.

기아차는 19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17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전략 소형차 K2의 SUV 모델인 ‘K2 크로스’와 새로운 전략 소형 세단 ‘페가스’를 공개했다. 특히 K2 크로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프라이드 SUV’와 비슷한 크기의 모델로 신차 파워트레인과 기술 등을 미리 엿볼 수 있다.

K2 크로스는 프라이드 SUV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급격히 성장하는 SUV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된 엔트리급 SUV로 개성있는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및 신기술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K2 크로스
외관은 전반적으로 K2 세단의 스타일이 유지된 가운데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크롬 머플러, 루프랙 등을 더해 SUV 느낌을 살렸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240mm, 1750mm, 높이는 1505mm다. 스포티지(4480x1855x1634)와 비교해 덩치가 작고 쌍용차 티볼리(4195x1795x1590)과 비슷한 크기다. 휠베이스는 2600mm로 티볼리와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카파 1.4 및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여기에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 K2 크로스
소형 세단 페가스는 K2보다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소형 엔트리 세단으로 K2 크로스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신세대 젊은층을 겨냥한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된 모습으로 전면부는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신형 모닝과 닮았다. 모닝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세단인 만큼 트렁크 공간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기아차는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여기에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더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과 전폭이 4300mm, 1700mm, 전고는 1460mm다. 한국GM 쉐보레 아베오(4420x1735x1515)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졌고 휠베이스는 2570mm로 아베오(2525mm)보다 조금 긴 수준이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다. 페가스의 중국 이름은 ‘환츠(煥馳)’다. 중국어로 ‘빛나게 질주 한다’라는 의미를 뜻한다.
기아차 페가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 총경리(부사장)는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다양한 차종으로 중국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먼저 K2 크로스와 페가스 등 새로운 소형차 라인업으로 중국의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748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신차 K2 크로스와 페가스를 비롯해 승용차 5대와 RV 8대, 친환경차 2대 등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여기에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K3S 레이스카 2대도 함께 선보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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