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銀 평균 연봉 8240만원… 1위는 신한銀 8470만원

김성모 기자

입력 2017-03-22 03:00 수정 2017-03-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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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신한銀 5억원-하나銀 4억원선… 사외이사 연봉 국민은행 7550만원

국내 시중은행의 임직원은 평균 824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임직원에게 가장 후한 연봉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은행 임직원은 평균 8470만 원, 임원은 평균 5억1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21일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82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원 1만4624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8470만 원으로 네 곳 중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8300만 원)과 하나은행(82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평균 80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보다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8320만 원) 대비 1.8% 올랐다. 국민은행(2015년·8200만 원)과 우리은행(7900만 원)의 평균 연봉도 같은 기간 각각 1.2% 늘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8600만 원에서 8200만 원으로 4.6% 줄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2%(4506억 원) 늘어난 1조9403억 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실적 개선과 성과주의 문화가 행원들의 연봉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는 “신한금융은 성과대로 인사 등 처우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당기순이익 1조3872억 원), 우리은행(1조1350억 원), 국민은행(9643억 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 항아리 모양의 인력 구조가 삼각형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평균 보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보수도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임원(본부장급 이상)의 1인당 평균 보수는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해 5억1000만 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평균 4억6600만 원), 국민은행(4억3100만 원), 우리은행(2억8400만 원) 순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은 국민은행이 평균 755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5011만 원), 신한은행(4953만 원), 우리은행(4403만 원)이 뒤를 이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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