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에 2호 전시장 오픈… 서비스센터 갖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17 12:45 수정 2017-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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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17일 서울 청담동에 국내 두 번째 전시장을 열었다. 별도의 미디어 행사 없이 소비자들에게 매장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매장 오픈이 이뤄졌다.

테슬라 청담 스토어는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마련됐다. 지상 1층과 2층은 차량 전시와 고객 상담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고 지하는 서비스센터로 구성됐다. 다만 서비스센터는 아직 설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차량이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시점에 맞춰 완성될 계획이라고 테슬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매장 분위기는 지난 15일 오픈한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스토어와 비슷하다. 브랜드 특유의 느낌이 그대로 반영됐다. 1층에는 차량 2대와 차의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섀시 등이 전시된다. 벽면에는 구매할 차량의 색상과 실내 소재, 옵션 등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전시된 차는 ‘모델S 90D’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5인승 모델로 국내 인증이 완료된 90D를 비롯해 60과 60D, 75, 75D, 100D, P100D 등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인증이 완료된 모델은 90D뿐이다”며 “트림별로 각각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모델들은 추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S 90D는 지난 7일부터 고객 주문을 받고 있다. 주문은 영업사원 없이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전시장에 있는 직원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설명해주는 역할만 담당한다.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별도의 재고 차량을 보유하지 않는다. 주문 즉시 맞춤 생산이 진행되며 이로 인해 신차 출고까지 3~4개월가량 시간이 걸린다.

모델S 90D는 환경부로부터 배터리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가능거리를 378km로 인증 받았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주행성능도 강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4초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하면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르면 모델S 90D의 첫 번째 차량 출고는 이르면 6월 말 이뤄진다. 또한 이 시점에 맞춰 청담 스토어 서비스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며 서울 강서 지역에도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델S 90D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2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1억6100만 원까지 올라간다.

테슬라는 모델S 90D를 시작으로 이르면 올해 말 SUV 전기차인 모델X를 국내 도입하고 내년에는 중저가 모델인 모델3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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