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강남 신사옥 터 땅값 1년새 20.9%↑

박성민기자

입력 2017-02-23 03:00 수정 2017-0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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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²당 3240만원… 총 2조7100억
잠실 제2롯데월드도 6.1% 올라


국내 최고층 건물 순위 1, 2위를 다투게 될 지역의 땅값도 크게 올랐다. 현대차그룹 신사옥이 들어설 예정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터 땅값은 1년 사이 20.9% 올랐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옛 한전 터의 m²당 땅값은 342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터(7만9342m²)의 공시지가는 2조7134억 원에 이른다. 2015년 처음 표준지에 포함돼 지난해 11.3%가 올랐고, 올해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10조5500억 원에 이 땅을 사들였고, 최고 105층 높이의 신사옥을 지을 계획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당분간은 가격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준공 시점에 다시 한번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코엑스와 영동대로를 따라 이어진 상권의 지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제2롯데월드 터도 지난해 m²당 3960만 원에서 올해 4200만 원으로 6.1% 올랐다. 전체 터(8만7183m²)의 공시지가는 3조6616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2092억 원이 올랐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었다. 옛 한전 터와 제2롯데월드 터의 보유세 추정치는 각각 226억 원, 305억 원으로 예상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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