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판교 창조경제밸리 인접 토지, 330m²당 2900만 원에 매각

황효진 기자

입력 2017-02-21 03:00 수정 2017-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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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토지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주축이던 기업들이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해 자리잡으면서 더욱 커진 수요로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낸다. 4월부터 국책 사업인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이 시작된다.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조성될 총 사업 부지는 43만 m² 로 현재는 비닐하우스와 임야로 구성되어 있고 보상비는 약 4000억 원 규모이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금토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의 2단계 예정 용지 20만7000m²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가 이전해 나간 용지와 개발제한구역 등 43만 m²에 이르는 터에 첨단산업단지, 기업 지원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크노밸리와 시너지를 유도해 판교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취지의 정부 계획이 지난해 6월 처음 발표됐고, 1단계 용지(도로공사 이전지 22만3000m²)는 같은 해 11월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됐다. 이 터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지 조성 공사와 기업지원허브 등 주요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이 1단계, 서쪽이 2단계 용지다. 양쪽 용지는 고가도로로 연결된다.

2단계 용지에는 선도 벤처 컨소시엄이 직접 초기기업(스타트업)들을 육성하는 벤처캠퍼스(5만 m²)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을 위한 혁신공간인 혁신타운(8만 m²) 등이 자리 잡게 된다. 벤처캠퍼스 2층 이하 전면부에는 근린생활 편의시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하게 되며 근로자 거주를 위한 행복주택도 300채 규모로 지어진다.

창조경제밸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 연결망도 구축된다. 서판교 연결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와의 연결도로 등을 신설하고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한 방안도 추가로 검토한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부지 조성 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부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해 201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도로공사 부지 22만3000m²는 지난해 11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부지 조성 공사와 함께 기업지원허브 등 주요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랜드마크가 될 아이스퀘어 부지의 사업자를 선정한다. 입찰 기초 가격은 1674억 원이며 용지를 공급받는 민간사업자는 광장, 콘퍼런스·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공간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연말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해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말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업에 용지가 공급된다. 공공 창업기업 지원 기관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지원허브와 성장기업에 싸게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는 내년 8월과 12월에 각각 운영을 시작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경기 성남시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 총 43만 m²를 개발해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게임·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단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신규 부지 조성 및 건축 사업을 통해 약 1조5000억 원의 신규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문의 031-708-9011

2017년 준공이 되면 750여 개의 벤처기업과 4만여 명의 근로자가 입주하게 된다.

매각 토지 입지는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 나들목 3분, 지하철 판교역 및 창조밸리역(가칭) 5∼10분, 강남, 분당까지는 승용차로 5∼1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본 매각 토지 앞으로는 4차선 도로가 확·포장될 예정이다.

토지 보상에 앞서 2016년 국무총리,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홍보관 및 업무지원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홍보관은 3월 개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창조경제 관련 사업이라기보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라며 “어렵게 살아난 벤처 열풍이 꺼지면 안 된다는 데 모든 정부 부처가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조성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매각 토지의 특징은 창조경제밸리와 직선거리 300m 내에 위치하고 완만한 경사지에 임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주변 그린벨트가 해제된 토지는 3.3m²당 500만∼1000만 원을 호가하며 토지보상이 시작되면 지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개발 호재로 인해 주변 강남, 분당 등에서 토지 투자에 관심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 이번 매각 토지는 25개 필지에 전, 임야로 구성되어 있고, 매각가는 3.3m²당 29만 원, 330m²당 2900만 원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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