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작년 12월 중국에서 판매 ‘단 1대’ 굴욕

뉴스1

입력 2017-02-16 15:52:00 수정 2017-02-16 15: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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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 News1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단 한 대가 팔리는 굴욕을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총 76대를 판매, 2015년 700대에 비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4월부터는 5월과 12월에 각각 한 대씩 판 것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달에 단 한대도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1997년 말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를 표방하며 출시된 이후 프리우스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해왔다.

심지어 중국 주요 대도시들이 대기오염 문제와 전투를 계속하는 상황에서도 프리우스의 판매는 늘상 바닥권이었다.

이에 대해 스티브 맨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는 “프리우스는 그 자체로도 독특할 뿐 아니라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유형과도 잘 맞지 않는다”며 “그 결과 코롤라나 캠리 등 다른 도요타 인기 모델에 밀려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부진 배경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맨 애널리스트는 “고품질 승용차로 명성이 높은 코롤라와 캠리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모델들”이라며 “가격이 비슷하다면 그들은 (프리우스 보다는) 도요타에서 가장 인식이 좋은 코롤라나 캠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요타는 중국에서 코롤라·캠리 하이브리드형 모델도 판매하고 있다.

이 두 모델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에 총 4만7000대가 팔려 중국 전체 하이브리드 차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프리우스의 초라한 성적과 비교된다. 도요타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7만1767대였다.

게다가 도요타는 2015년 중국에서 프리우스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중국에서 구매할 경우 25%의 수입 관세를 내야한다는 의미이다. 수입차로 분류되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중국 가격은 22만 9800위안(3900만원)~26만 9800위안(4500만원)이다. 아우디 SUV모델인 Q3와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도요타는 이번주 일본에서 배터리 용량이 기존의 두 배인 신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프리우스PHV’를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3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예 출시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우치야마 다케시 도요타 회장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프리우스PHV 출시 기념 행사에서 “우리는 이제 막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시작했을 뿐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중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PHV 모델들의 중국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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