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도 브랜드타운 조성 나서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2-16 10:42 수정 2017-0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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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브랜드 아파트 타운 조성이 중견건설사들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견건설사들이 주요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수천가구씩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흥건설이 12개 단지 1만여가구 이상을 공급한 세종시는 '중흥 S-클래스' 브랜드 타운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 중 세종시 종촌동에 위치한 가재마을에는 중흥건설이 3개단지 2796가구를 공급했다. 가재마을 12개 단지 1만1524가구 중 24%가 중흥S-클래스인 셈이다.

브랜드타운은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 3, 7, 12단지 전용 84㎡의 매매가는 3억5000만~3억6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인근에 동부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4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3억500만 원으로 중흥S-클래스보다 5000만원가량 낮다.

업계전문가는 “지역 내에 동일브랜드가 여려 차례에 걸쳐 공급되면 중견건설사라 하더라도 수요자들에게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며 “인지도의 상승은 후속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은 물론 입주 후에도 시세를 주도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송정지구에 2개 단지를 잇달아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내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 규모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의 도심권에 공급된 단지보다 저렴하게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금강주택은 또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3차에 걸쳐 2390가구를 공급한다. 앞서 명지 금강펜테리움 1차와 2차 1520가구를 공급했으며, 오는 4월 A2블록에서 3차분(임대) 8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중흥건설도 명지국제신도시에 3차에 걸쳐 1853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중흥S클래스에듀오션’ 750가구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1033가구를 분양했고 이달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222가구로 구성된다.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는 EG건설이 5차에 걸쳐 3800여가구를 공급한 단일 브랜드 타운이다. 이 곳에서는 EG건설이 오는 6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Ab4,5 블록에서 ‘아산테크노밸리6차 EGthe1’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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